GL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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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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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제품유로베이커오븐 2매3단, 컨벡션오븐 5매
분당 고기리에 위치한 카페 글림(GLEAM)에 가기 위해서는 차를 타고 가야 해요. 그래서 카페 앞에는 주차 공안이 넓게 마련되어 있습
니다. 오전 11시가 조금 지난 이른 시간이었지만 글림은 이미 분주했습니다.
당의 아이 엄마들도 많이 오신다고 해요. 오셔서 담소를 나누는 분들도 계시지만 세 네 명이 모여서 스터디 하는 분들도 계셨어요.
빵을 먹기에 앞서 함께 마실 커피를 고르다 원두에 꽂혀 원두를 구매했어요. 원두를 구매하면 같은 원두로 직접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
주기 때문에 미리 원두의 맛과 향을 맛볼 수 있습니다.
많은 분이 멀리까지 와서 사가는 부드러운 도지마롤과 바삭바삭한 바게트, 말랑말랑한 치아바타를 먹어보지 않을 수 없었어요. 카
페 사장님이 직접 내려주신 예가체프 핸드드립 커피와 함께 먹어보았습니다!
글림(GLEAM)의 마크는 비커 안에서 별이 반짝이는 모양이에요. 이러한 컨셉에 맞춰서 커피들도 비커 같은 포트에 담겨 나옵니다.
제가 구매한 원두는 '커피의 귀부인'이라 불리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에요. 커피의 맛은 잘 모르지만 ,신맛과 쓴맛이 적절하게 어울
려 부드러우면서도 과일 향이 함께 느껴져 깊고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커피였습니다.
보기에도 폭신폭신 부드러운 도지마롤입니다! 돌돌 말린 시트 안쪽에는 부드러운 생크림이 가득 들어 있어요. 포크만으로도 쓱쓱 잘
릴 정도로 부드러워서 입 안에 넣으면 금방 사라집니다. 쫀쫀하면서도 담백한 우유 맛이 느껴지는 생크림이 달지 않아서 아이들에게도
좋을 것 같아요.
보통 바게트는 잘게 잘라 먹어도, 두 손으로 찢어먹어도 먹다 보면 입천장이 까져서 먹기 까다로운 빵이 아닐까 생각해요. 근데 카페 글
림의 바게트는 뭔가 달랐습니다. 겉면을 튀긴 것도 아닌데 바삭하면서도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씹다 보면 빵 같지 않은 고소한 맛이
뒤에 남습니다.
치즈 치아바타 속에는 큼지막한 치즈들이 콕콕 박혀 있어서 치즈를 좋아하는 분들에 추천해 드려요!
글림에 온 손님들이 반드시 사간다는 바게트 샌드위치를 추가로 가져왔습니다.ㅎㅎ 앞에 사 온 빵을 너무 많이 먹어서 샌드위치까지
먹을 수 없었어요.ㅠ_ㅠ 그래서 샌드위치를 해부해 보았습니다. 과연 모두의 입맛을사로 잡은 샌드위치에는 무엇이 들었을까요? 길
쭉한 통오이 피클과 슬라이스 햄, 치즈, 양상추가 적절히 섞여 브런치로 가볍게 먹기에 딱 좋은 것 같습니다.
글림의 빵은 저온숙성으로 반죽을 발효시키기 때문에 오버나이트 발효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발효된 반죽들은 아침에 빵으로
만들어져 구워집니다. 오전에 하루 치 빵 생산이 완료되기 때문에 오후 늦게 방문하면 인기 메뉴를 만나기 어렵다고 해요.